대만 신주의 한 사이언스파크에서 1987년 2월 시작된 작은 회사 하나가, 39년 뒤 세계 반도체의 64%를 만들고 있다. 모리스 창이라는 56세 엔지니어의 결단이 한국·일본·미국의 산업 지도를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인물·역사·인과 10단계로 추적함.
1. 모리스 창. 본명 장중모(張忠謀). 1931년 7월 10일 중국 닝보에서 출생함.
2. 14세 가족이 홍콩으로 피난. 17세에 미국행 화물선을 탐.
3. 1949년 하버드 입학. 1년 만에 MIT 기계공학으로 전과함.
4. MIT 학사·석사 2년에 끝냄. 박사 시도 두 번 실패. 1955년 산업으로 방향 틈.
5. 24세 실바니아 입사. 첫 트랜지스터 양산화에 1주일 만에 성공한 셈.
6. 1958년 27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합류. 잭 킬비의 집적회로 시제품과 같은 해 만남.
7. TI에서 결함률 25%를 1%로 떨어뜨림. 게르마늄→실리콘 전환 핵심 인물 됨.
8. 1972년 41세 TI 부사장. 25년간 집적회로 사업본부를 이끔.
9. 1983년 52세 사장 자리 놓침. 인종 천장이 한 원인이었다고 본인은 회고함.
10. 1984년 GI(General Instrument)로 이직. 1년 만에 흥미를 잃고 사임함.
11. 1947년 12월 23일 벨연구소에서 첫 트랜지스터 발명됨. 모리스 창이 16세였던 시점.
12. 1958년 잭 킬비가 IC 시제품 완성. 60년대 후반부터 IDM(설계+제조) 모델이 표준 됨.
13. 1968년 페어차일드에서 인텔 분사. 미국 반도체 1세대 완성기.
14. 1970년대 후반 일본 메모리 굴기. NEC·도시바가 D램 50% 점유. 미국이 첫 위기 맞음.
15. 1980년 대만 1인당 GDP 2,500달러. 세계의 셔츠·운동화 공장이었음.
16. 1980년 12월 대만 정부 신주 사이언스파크 개장. 미국 유학파 끌어오는 게 목표였음.
17. 1985년 1월 대만 행정원장 손신, 모리스 창에게 산업기술연구원장 자리 제안함.
18. 모리스 창 첫 1년 진단: 'IDM 흉내내봐야 인텔·NEC 못 이김'. 결론은 차별화였음.
19. 1986년 그의 결단: '제조만 하는 파운드리'라는 새 모델. 업계 상식과 정반대.
20. 당시 IDM이 답이라는 게 정설. 설계사가 자기 공장 없이 외주 맡긴다는 발상은 무모함.
21. 1987년 2월 21일 대만적체전로제조(TSMC) 설립. 자본금 약 2.2억 달러.
22. 정부 48%, 필립스 27%, 민간 25% 출자. 정부 신용과 필립스 기술이 출범 무기였음.
23. 첫 5년 누적 적자 1.5억 달러. 1992년 흑자전환에 성공함.
24. 1995년 NYSE 상장. 시총 100억 달러 돌파. 대만 자본시장 첫 글로벌 데뷔임.
25. 2000년 매출 53억 달러.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5할 첫 돌파. 모델 입증 끝남.
26. 모리스 창 1994년 한 번 자리 비웠다가 2009년 78세에 재복귀함.
27.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후임 채충모는 감산 결정. 모리스 창은 정반대로 증산 결정 내림.
28. 2009년 6월 R&D 90억 달러 투자 발표. 시장은 반신반의함.
29. 결과: 2010년 매출 132억 달러. V자 반등. 2011년 28나노 1위 진입함.
30. 모리스 창의 격언: 'CAPEX 줄이는 순간 5년 뒤 시장 잃음'. 2009년 결정의 핵심 근거였음.
31. 2018년 87세 은퇴. 류더인 회장·웨이저자 CEO 체제로 이행됨.
32. 후임에게 남긴 한 마디: '경쟁자는 늘 한 발 늦게 따라옴, 절대 멈추지 마라'.
33. 회고록 한 줄: '나의 가장 큰 적은 시간이었다'. 95세 가까이 살아있는 그의 시계는 여전히 돌아감.
34. 2025년 TSMC 매출 약 980억 달러. 영업이익률 47% 수준 유지함.
35. 2026년 1분기 매출 290억 달러 추정.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함.
36. 7나노 이하 첨단공정 매출 비중 70% 돌파. 매출 구조가 사실상 첨단공정으로 재편됨.
37.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64%. 2위 삼성 11%. 격차가 5배 이상으로 벌어진 셈.
38. 핵심 고객: 애플 매출 비중 23%, 엔비디아 약 12%, AMD·퀄컴·미디어텍이 그 뒤 잇음.
39. EUV 노광장비는 ASML 독점 공급. TSMC가 전 세계 EUV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음.
40. 3나노 공정 2022년 12월 양산 시작. 2026년 양산 4년차에 수율 90% 도달함.
41. 2나노(N2) 공정 2025년 4분기 양산 시작.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 첫 적용함.
42. CAPEX 2026년 380억 달러 예상. 5년 누적 약 1,800억 달러로 인텔 시총을 넘어섬.
43. 핵심 팹: 신주 12인치 4기, 타이중 18A 1기, 가오슝 N2 2기 가동 중.
44. 미국 아리조나 팹 2026년 4분기 양산 시작. 4나노로 출발, 2030년 2나노 도달이 목표임.
45. 일본 구마모토 팹 2025년 가동. 28나노 양산. 소니 이미지센서가 주 고객임.
46. 한국 삼성 파운드리. 2026년 점유율 약 11%, 매출 약 200억 달러로 추정됨.
47. 3나노 GAA 양산은 삼성이 2022년 6월로 TSMC보다 6개월 빨랐음. 그러나 수율 격차 못 좁힘.
48. 핵심 고객 퀄컴이 2024년부터 TSMC로 회귀함. 삼성은 자체 엑시노스에 집중하는 모양새.
49. 1차 인과: TSMC 점유율 확대 → 한국 메모리·파운드리 동시 압박 → 삼성 영업이익 감소.
50. 2차 인과: 삼성 R&D 효율 저하 → 핵심 인력 이탈 → 한국 반도체 인재풀 약화.
51. 3차 인과: 일본 구마모토·소니, 인도 코제스왈, 미국 아리조나로 인재 전 세계 분산.
52. 4차 인과: 한국 정부 K-칩스법 2026 발표. 5년간 60조원 보조금 투입 예정임.
53. 5차 인과: 그러나 인력·전기·용수 인프라는 단기 해결 불가. 10년 시계가 필요한 셈.
54. 6차 인과: 개인 투자자 시각에서 삼성 단기 약세, 장기 회복 베팅의 갈림길로 보임.
55. 7차 인과: TSMC ADR(NYSE: TSM) 2025년 +75%, 2026년 1분기 +18% 추가 상승함.
56. 8차 인과: 엔비디아·브로드컴·AMD 등 팹리스 고객사 동반 강세 흐름 탐.
57. 9차 인과: ASML·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쿄일렉트론 등 장비주가 같은 사이클로 움직임.
58. 10차 인과: 메모리(SK하이닉스·삼성)는 HBM 수혜로 별개 사이클. 파운드리만 따로 봐야 함.
59. 첫째, TSMC ADR 직접 매수는 환율 1,470원 시점 분할매수가 안전. 적정 비중 5~10% 수준.
60. 둘째, 단일 종목 리스크 줄이려면 SOXX·SMH 같은 반도체 ETF가 합리적 대안임.
61. 셋째, 삼성전자 단기 추가 하락 가능성 인지하고 평균단가 관리. 본인 비중 안에서 결정할 만함.
62. TSMC 발 파급은 향후 5년 한국 반도체 산업 구조를 재편할 변수임. 산업 포지션을 보는 시점.
트리비아. 모리스 창의 영문명 'Morris Chang'은 부친이 미국 선교사에게 받아온 이름임. 본명은 장중모(張忠謀). TSMC 본사가 있는 신주(新竹)는 1980년대까지 농업 도시였고, 지명은 '대나무'를 뜻함. 1987년 창업 당시 시가총액 약 2.2억 달러. 2026년 4월 시총 약 1조 1,000억 달러. 39년 만에 5,000배가 된 셈.
▶ 익절 포인트
모리스 창 한 사람의 1986년 결단이 39년 뒤 글로벌 반도체 64%를 만들었음. TSMC의 강점은 기술이 아니라 '제조만 한다'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였고, 이 구조가 깨지지 않는 한 점유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 큼. 한국 투자자가 오늘 봐야 할 것은 삼성 단일 종목이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의 5년 시계임. 오늘 한 줄: 종목 베팅 전에 산업 베팅의 방향부터 점검할 것.